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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tary/전술

전술 그리고 통신

by Shirabi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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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信) : 通 통할 통 信 믿을 신


1. 소식을 전하다.

2. 우편이나 전신, 전화 따위로 정보나 의사를 전달함.

3. 신문이나 잡지에 실을 기사의 자료를 보냄. 또는 그 자료.

4. 정보 전달을 다루는 과학 기술, 정보를 모아 전류나 전기장으로 바꾼 다음 전기적 계통이나 공간을 통하여 다른 지점에 전달하면 수신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바꾸는 기술이다.


전술과 통신은 언제나 함께했다. 인간과 인간의 전투에서 승리를 위한 전술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는 통신은 함께했다. 제아무리 뛰어난 아군이라 한들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피아식별을 하기도 어렵다. 결정적으로 시간이라는 물리적인 제한사항을 정확하게 통제하기도 어렵다. 아주 혹독한 훈련을 통해서 기계처럼 인간을 만든다 하여도, 인간이라는 동물의 특성마저도 군사적으로 통제하는 일은 아주아주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그렇기에 통신 수단은 전쟁의 역사 속에서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해온 것이다. 그렇다면 의사소통을 뛰어넘어 정보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최초의 통신은 무엇이었을까. 고대 문명에서부터 자료를 찾아보도록 하자.

 


1. 최초의 통신


출처 :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인도네시아 슬라웨시섬 리앙 테동게 동굴)

가장 최초의 통신은 벽화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지에 대해서는 꾸준한 해석과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집트의 고대 상형문자와 고대 중국의 갑골문자와 같은 짐승이나 거북이 등껍질에 새긴 상형 문자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정보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최초의 통신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류가 불을 발견하면서 불을 이용한 통신을 하기 시작한다.

 


2. 시각적 정보를 활용한 통신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나 많은 요소들에 방해를 받는다. 시간이라는 요소, 장소와 공간, 그리고 개인별 시력 신체 제어 능력 등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서 방해를 받고 기술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해소해 준다. 최초의 통신은 벽화와 문자를 새긴 문서 등을 빠르게 전달하는 정도의 수준에서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전술적인 이득을 빠르게 취하기 위해서 인간은 점점 더 빠른 이동 수단을 갈구하고,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이동 수단보다 더욱이 빠른 수단이 있다. 시각적 정보는 인간의 눈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사람의 뛰는 속도보다, 동물과 기계의 이동 그리고 소리의 이동보다 빠르게 전달된다. 빛을 통해서 전달되는 것을 해석하고, 의미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우사인볼트 100m 최고속도 시속 44km

가장 빠른 포유류 치타 시속 110km

부가티 베이런 슈퍼 스포츠(자동차) 시속 432.9km

X-15 (north american X-15) 시속 8200.8km

공공누리-https://www.kogl.or.kr/recommend/recommendDivView.do?recommendIdx=11080&bigCode=A001&atcUrl=keyword&focus=&middleCode=B013&smallCode=&searchType=0&searchStr=%EA%B9%80%EC%B9%98

광속(빛) 299792458m/s


이렇게 비교를 해보면, 아무리 빠른 자동차 비행기라 한들 인간의 눈으로 확인되는 가시거리 안에서는 빛이 가장 빠르게 의사나 정보를 전달해 주는 기술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참으로 우리나라도 기술적인 방면에 있어서 선진국 같은 면모를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시각적인 정보를 빠르게 전달해주는 봉화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바로 정보 전달량의 한계이다. 그리고 이러한 한계는 전기를 발견해내고, 전기적 신호를 변환시키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로소 해결이 된다.

 


3. 근대 통신의 발전


1876년 alexander graham Bell은 전화를 발명한다. 바로 최초의 음성통화가 시작된 것이다. 먼 거리에서의 음성 통화를 지원해 주는 전화기의 발명은 봉화와 같은 먼 거리의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빛보다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음성을 통해서 전달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점은 전술적으로도 더 정확하고, 많은 양의 전술 정보를 전달하여 근대 문명에 들어서 전쟁은 더욱더 정확하고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1876년 6월 25일 ~ 6월 26일에 벌어진 리틀빅혼 전투는 미국에 7기병연대와 라코타-샤이엔 원주민 연합과 벌어진 전투로 미군이 원주민들에게 패배한 전투이다.

 해당 전투의 기록을 살펴보면 6월 25일 일요일 정오 경, 커스터 부대(미군 제7기병연대)는 인디언 야영지 근처에 도착했다. 한편 인디언 측도 이미 정탐꾼의 보고로 커스터 부대가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침부터 그들의 야영지 곳곳에는 근접전에 대비하여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전령이 돌아다니며 알리고 있었다. 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기술이 발견되어 유선을 이용하는 전화기라 하는 발명품을 만들어낸 시기에 전투를 보아도 아직 인간의 소리와 동물의 속도를 이용한 전령을 이용한 전술적 통신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은 1895년에 헤르츠와 전자기파 이론에 기초한 Guglielmo Giovanni Maria Marconi 마르코니가 무선통신을 완성시키면서 그 전술적인 형태와 역사적인 양상을 달리한다.


4. 현대 통신의 발전 그리고 무전기


무선통신의 기초를 마르코니가 완성하고, 마련된 기초를 통해 1940년 모토로라에서는 무전기를 만들어낸다. 무전기의 양방향 소통은 전쟁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근대와 현대의 전쟁의 양상은 크게 뒤바뀐다. 더 빠르고 더 먼 거리까지 전달되는 정보와 의견은 전쟁을 국지적인 양상이 아닌 전 세계적인 범위로 바뀌게 되어 버린 것이다. 세계대전이 일어난 이유도 이러한 통신의 발달과 끊임없이 이어진, 전쟁에서 시작된 것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 국제적인 환경변화와 인플레이션으로 다시금 전쟁의 기운이 인류에게 다가오고있다. 과연 이번 현대 전쟁에서 인류는 어떤 선택과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면서도 전쟁이라는 것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이 함께하는 듯하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핵연료를 장약으로 발사하는 미사일이 개발된다면 얼마나 빠르게 탄환이 적에게 박힐지. 전쟁이 인간의 역사와 발전을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 이상의 통신의 발전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자료가 너무 많기에 전술적으로 이용하게된 무전기의 발명이 왜 이뤄지게 되었는지 역사적인 기록들과 전쟁의 양상을 자료로 하여금 정보를 정리해보았다. 우리나라는 육군은 아직도 PRC-999k 쓰고있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이길려면 기술 발전하면서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야되는데, 참 아쉽다. 무슨 기술을 개발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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